통일부 “北분주소장 회의 개최 이례적”

통일부는 26일 최근 북한이 13년 만에 전국 분주소장(우리의 파출소장)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로 따지면 파출소장에 준하는 이들이 전체회의를 하고, 이것이 북한 방송에 보도됐다”며 “그런 부분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왜 그러한 회의가 이례적으로 소집됐는지와 관련한 의미에 대해선 다각적으로 살펴보면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참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23일 전국 분주소장 회의에 보낸 축하문을 통해 “소요·동란을 일으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는 불순·적대분자, 속에 칼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을 모조리 색출해 가차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은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를 방문해 ‘불순분자에 대한 응징’을 주문하기도 했다. 


체제 안정과 내부 단속 강화 일환으로 북한이 13년 만에 분주소장 회의를 개최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동안 국가안전보위부와 함께 인민보안부는 주민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편, 북한의 인민보안부 산하에는 인민보안국(도)과 인민보안서(시군) 등의 기관이 있고 각 지역 최말단 단위가 분주소다. 우리 나라의 파출소에 해당하는 분주소는 북한의 각 지역 동이나 리마다 설치돼 있어 전국적으로 수천개의 분주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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