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화 지향점 ‘동질성회복’아닌 ‘재창조'”

남북 통일을 위한 문화의 지향점이 단순한 과거의 동질성 회복이 아니라 새로운 재창조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신의 경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1일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이 ’통일의 조건, 민족문화 동질성’을 주제로 개최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 발제를 통해 세계화에 대비한 남북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이런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남북 문화차이는 단순한 갈등관계로만 볼 수 없다”면서 “오히려 남북간 차이가 서로 예술언어와 문화적 표현방식에 신선한 자극과 상상력, 창의적인 발상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실제적인 차이의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접근할 때 동질성의 결과는 훨씬 풍부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북 문화통합 혹은 문화공동체 형성은 일차적인 민족문화로의 지향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세계적 질서를 구도로 놓을 수 밖에 없다”면서 “그 미래는 어느 국가나 민족에게서도 유례가 없는 전혀 새로운 차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문화의 차이는 비교 대상으로서가 아닌 상호발전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서 미래지향적 문화통합의 면모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아울러 “문화란 본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교류라는 물결을 이루면 그 속에서 새롭게 탄생하는 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낸다”며 “체제의 이질성으로 인해, 또는 동일 민족임에도 오랜 단절로 인해 차이가 가속됐지만 동질성 회복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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