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딸기’ 2년차 모종 경남 도착

‘2007 남북정상회담’이 진행중인 가운데 경남도와 북측간 교류협력사업의 상징인 ‘통일딸기’ 모종 2년차분 2만5천포기가 평양에서 경남으로 전달됐다.

경남도는 4일 오후 도청 광장에서 김태호 도지사와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에서 온 통일딸기 모종을 밀양의 류영돈(46세) 씨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 4월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농장에 심은 딸기가 북측의 정성으로 키워져 이렇게 되돌아 온 것을 감사한다”며 “경남에 옮겨 심은 모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반입된 딸기 모종은 밀양에서 싹을 틔운 순수 국내품종 ‘매향'(梅香) 원종(모주) 5천포기를 지난 3월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로 보내 4월 9일 방북한 경남도민대표단이 직접 하우스에 이식한 것으로 그동안 장교리 협동농장 분조원 540여명이 투입돼 정성껏 키워왔다.

그런데 지난 8월초 평양에 5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온실 내부까지 습해가 발생, 모종에도 피해가 약간 발생했지만 무사히 2만5천포기를 남쪽으로 보내게 된 것이다.

딸기 모종은 지난 9월 21일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 하우스에서 채취돼 선적을 준비한 다음 남포항에서 지난 24일 출발, 27일 인천항에 입항했고 국립식물검역소 중부지소에서 6일간의 검역과정을 거쳐 바이러스 등 병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 전달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 모종은 류영돈 씨 비닐하우스 2채에 심겨질 예정이며 빠르면 오는 12월께 통일딸기 열매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 3월까지 5천kg 정도 수확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같은 경로를 통해 딸기 모종 1만 포기를 전달받아 약 1천200㎏의 통일딸기를 생산, 불우이웃과 노인시설 등에 보내고 청와대에도 시식용으로 일부를 보낸 바 있다.

도는 통일딸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통일딸기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등록했고 포장디자인도 개발, 올해부터 생산되는 통일딸기는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통일딸기는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상징적 의미 뿐만아니라 중국산 수입모종을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며 “남.북한 농민들에게 상호이익을 줄 수 있는 점에서 교류협력사업의 좋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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