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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개선과 한반도 통일 기여를 목표로 ‘(사)통일길벗협회’가 13일 서울 오금동 예수사랑교회에서 기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통일길벗협회는 탈북자는 물론 남북한 주민, 세계 모든 시민들과 함께 통일을 만들어 가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대표를 맡은 정순희 목사는 이날 대회사에서 “(우리 단체는) 누구나 함께 통일을 그려 나간다는 벗이 되자는 의미”라면서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돕는 일을 지속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해왔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밝혀야 할 필요성이 있어 단체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한민족이 남북을 따지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남북 주민이 함께, 나아가 세계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통일을 그려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지원도 계획하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핵심 활동으로 ▲탈북자에 대한 정착지원사업, 복지증진사업, 교육문화사업 ▲한국 국민에 대한 북한문화, 실상 바로 알기 등 교육사업, 통일복지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북한 주민들에 대해 의류, 의약품 등 지원,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 등을 진행하면서 중국 내 탈북자들의 한국입국에 대한 지원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통일길벗협회는 장해성 망명북한펜센터 이사장, 현인애 NK지식인연대 부대표, 서재평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비롯한 그동안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탈북자와 한국 출신 전문가 등 약 130명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