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딸’ 서명 곧 10만명…유엔 청원도 ‘초읽기’

‘통영의 딸’ 구출 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명 목표치인 10만명 달성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의 딸’ 구출 유엔(UN)청원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청계광장 앞에서 한 시민이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위한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김봉섭 기자


방수열(통영현대교회 담임목사) ‘통영의딸 신숙자모녀 구출운동’ 대표는 12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전국 각지에서 ‘통영의 딸’ 구출 서명이 계속해 들어오고 있어 정확한 집계는 아직 되지 못한 상태”라면서도 “지금까지 9만여 명의 서명을 받은 것 같다”고 추산했다.


방 목사는 목표치인 10만인 서명을 달성한 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통영의 딸’ 구출에 나서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반 총장을 직접 찾아갈지, 아니면 서신을 전달하는 방법을 택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한다.


특히 방 목사는 “‘통영의 딸’ 구출운동이 통영에서 시작된 만큼 유엔 청원 직전, 구출운동에 힘을 쓴 시민단체가 한 번 모여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에 대해 통영시민들이 놀라고 있다”라면서 “지난 여름 ‘윤이상을 매도말라’ 두둔했던 통영문화·예술계도 이 같은 파급효과에 놀라는 눈치다. 통영 시민들 모두 이 운동이 금방 잊혀질줄 알았던 것 같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도 북한인권및개발법학회(LANK)와 북한인권학생연대, 바른사회대학생연합, 자유북한청년포럼 등 대학생 단체들이 지난달 27일부터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본래 일주일간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10월 한 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청계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영의 딸’ 구출운동은 하루 평균 100~120여명의 서명이 이뤄지고 있다. 서명운동 관계자는 지금까지 천 여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인지연 LANK 대표는 “통영의 서명운동이 10만명이 되는 시점에 맞춰 여기서 통영에 보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기문 유엔 총장에게 서신을 보낸다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대학생 연합에서도 유엔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30~40대 직장인들의 호응도가 낮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30~40대는 바쁜 일상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서명하지 않는다. 하지만 20대 젊은이들과 50~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 당국은 민간차원의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이 국제기구로 확산될 경우, 관련절차 안내 등 ‘지원사격’을 한다는 입장이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도 신숙자 모녀 억류에 대해 “통일부의 주요 관심사이고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