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원국 해제 미국과 이미 합의”

김계관(사진) 북한 외무성 부상은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이미 (미국과) 합의한 문제”라며 “두고 보면 뭔가 차차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은 8일 뉴욕에서 미북관계 정상화 실무 회담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가던 중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힐 차관보가 테러지원국 해제에 조건을 걸었다거나 새롭게 떠오른 장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김 부상은 ‘북미관계가 잘 풀려가고 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뉴욕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는데 거기에 답이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며 “우수도 지나고 경칩도 되고 봄이 오고 있으니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가 평양에 갈 차례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의 방북문제가 논의됐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 조사 협조와 관련해서는 “그런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만 언급했다.

영변핵시설 가동 중지에 대해서는 “미국의 금융 제재 해제를 지켜본 뒤 핵시설 가동을 중지할 것인지를 결정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변 핵시설 관련 초기 이행단계를 끝낸 이후의 조치에 대해 19일쯤 열리는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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