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지원국 해제후 북한에선 무슨 일이…

핵무기와 전쟁준비태세를 선전하던 표지들은 사라지고 평양 시내의 슬로건은 “지도자를 더 많이 사랑하자”와 같은 ‘더 다정한’ 문구로 바뀌었다.

건설현장에는 클레인이 작업 중이고 도로는 새로 정비됐다. 건물들도 페인트로 새단장을 했다. 해가 지면 암흑 천지이던 도시는 거리 조명으로 환해졌다.

북한 주민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주민들은 전보다 더 긴장이 풀린 것처럼 보였으며 옷도 비교적 멋지게 차려입었다.

로이터 통신은 5일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 시내의 변화된 모습을 전하면서 1인당 연간 국민소득이 400달러에 불과하고 기아직전 상태인 북한이 과연 어디에서 돈이 난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방문객들을 가이드한 북한 주민 한씨는 “많은 국가들이 제재 때문에 우리와 거래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기 때문에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것이 (북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봤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광산산업은 북한의 연간 경제 생산고의 1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은 6자회담 참가국들로부터 중유도 지원받아왔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및 소재에 대해서는 북한 관리들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방북단 중 한 명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어렵게 꺼냈으나 근거없는 소문이라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농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박모씨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북한 정부가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말이지 미스터리”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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