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전 CNN회장 평양→서울 순차방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자연 생태 지킴이로 나선 테드 터너 전 CNN 회장이 북한에 이어 남한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DMZ포럼(www.dmzforum) 한국사무소측은 이날 “터너 전 회장이 내달 13일 전용기편으로 도착해 이틀간 북측에 체류한 뒤 15일 남측으로 넘어와 세계평화축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그의 방북에는 커트 웰던 미 하원의원도 동행할 예정이다.
DMZ포럼은 재미학자인 이승호 박사가 총재를 맡고 있는 민간기구로 1998년에 미국 뉴욕에서 설립돼 한반도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DMZ 생태보전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터너 전 회장은 이번 방북 기간 북측의 당국자 등을 만나 DMZ 생태보전 방안을 논의하고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군사적 긴장과 대치의 상징인 DMZ를 평화와 자연생태의 상징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구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국사무소측은 전했다.

터너 전 회장은 특히 1997년 자신의 사재를 털어 터너 재단을 설립하고 비핵.평화운동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북측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내달 15일 웰던 의원과 함께 남측으로 넘어와 17일 세계평화축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도라산 평화.인권 강연회’에 참석, 국경을 초월한 평화와 생태 보전 노력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터너 전 회장이 전용기를 타고 바로 남측으로 넘어올 경우 서울-평양 직항로를 이용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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