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범씨와 KBS 전인권 아나운서가 대북 의료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의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199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북한 지원사업을 위한 홍보대사를 선정, 1일 위촉식을 가진 유진벨재단은 2일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사정과 현지 환자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은 “남북은 한 민족이지만 분단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관심 속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남북사이에 벌어진 틈을 좁히기 위해 북한의 실정을 알리는 것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두 분을 홍보대사로 모셨다”고 말했다.
대학동창이기도 한 전 아나운서와 이씨는 북한 전역의 70여개 의료기관과 24만명의 결핵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유진벨재단의 활동을 홍보하고 북한 결핵 환자의 어려움을 국내에 알려 이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에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유진벨재단이 보통 외국을 돕는 것과 달리 북한에서 조심스레 많은 활동을 펴고 있는데, 그 뜻에 맞게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아나운서도 “이름 뿐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홍보대사가 되기 위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북한 주민의 일상을 보여줬던 프로그램인 ‘북한리포트,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진행하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