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설치증가, 신혼부부 혼수품도 바꿔놨다

평양 창전거리 선경종합식당 결혼식장에서 열린 결혼식 장면. /사진=연합

북한 주택(살림집)의 태양광 발전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혼수품으로 전기밥솥에서 전기물전자, 전자렌지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20일 전했다. 

북한 가정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50-100W 저용량 전기 제품(조명과 핸드폰 충전 등)부터 250W 이상 발전시설로 냉장고, 세탁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자가 전력 해결이 보편화 되면서 혼수품이 전기밥가마(전기밥솥)에서 전기물주전자 등 여러 물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결혼하는 신부들이 2000년대 초반 전기밥가마 하나에 만족하던 때와 다르다”면서 “장사를 하는 집들은 딸 결혼에 전기제품을 2, 3개 이상 마련해서 보낸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집집마다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고용량 패널을 확보한 살림집도 크게 늘었다. 시장에서 250W 태양광 패널과 발전시설 구입은 20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든다.

평성시 소식통은 “잘 사는 집들은 혼수품으로 휴대폰, 냉동기, 액정TV, 전기밥가마, 선풍기 등 5가지 이상의 고급 전기제품을 마련한다”면서 “이것 말고도 미안기계, 전기채가마, (헤어)드라이기, 다리미 같은 제품을 선호에 따라 구매한다”고 말했다.

전기제품 가격은 해마다 오르는 추세다.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기밥가마는 2015년엔 11만원~14만 원에 팔렸지만, 최근에는 15-20만 원에 팔린다.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쿠쿠밥솥은 55만 원에서 60만 원의 고가에 팔린다.

국경지역의 다른 소식통은 “액정TV는 소형 54만 원, 중형 150만 원대, 대형은 250만 원까지 가격이 나간다”면서 “고가의 전기제품을 혼수품으로 마련하는 것이 경제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살림집에 태양빛 집열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최근 북한 시장물가(11월 15일 확인)는? 평양 쌀 1kg당 4900원, 신의주 4900원, 혜산 5000, 옥수수 평양 1200원, 신의주 1100원, 혜산 1200원이다. 환율은 1달러당 8100원, 8100원, 8190원, 1위안은 평양 1205원, 신의주 1210, 혜산 1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5600원, 신의주 15500원, 혜산 15000원이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11400원, 신의주 11200원, 혜산 12000원이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7800원, 신의주 7760원, 혜산 7800원에 매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