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UN에 北무기 폐기 지원 요청할 것”

태국 정부는 15일 불법 무기 운송 혐의로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에 적재된 북한산 무기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에 착수하면서 유엔에 무기 폐기 비용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 네이션 등 태국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파니탄 와타나야곤 태국 정부 대변인은 이날 압류된 무기를 전량 폐기할 것이라며 “태국 정부는 압류된 무기들을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에 대해 유엔에 자금을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억류된 화물기에는 로켓용 추진 폭탄과 견착식 미사일, 다양한 로켓, 무기 부품 등이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압류된 무기들의 가치는 1천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파니탄 대변인은 또 ‘정교한’ 무기가 발견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태국 당국은 이날 경찰과 군부대의 무기 전문가 100여명을 투입해 화물기에 적재돼 있는 145개의 밀폐 용기와 박스를 개봉, 압류된 무기들의 정확한 품목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 국제법무과의 시리삭 티야판은 무기가 포장돼 있는 밀폐 용기 등을 조사해 사진을 촬영했으며, 무기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보고서를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 12일 돈 므앙 공항에 재급유를 위해 착륙한 화물기를 억류한 뒤 화물기에 적재돼 있던 북한산 무기 35t을 압류, 이 나라 중앙부의 나콘사완주(州) 타크리 공군 기지로 이송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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