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용소 탈북자들 열악한 생활”

태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이 열악한 시설의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가토 히로시(加藤博) 북조선난민구원기금 사무국장이 14일 주장했다.

그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방콕 이민국 수용소의 경우 현재 300여명의 탈북자들이 100명만이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화장실 2개를 번갈아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콕 수용소의 경우 선풍기도 딱 1대 있고, 화장실은 4개 있지만 그나마 2곳이 고장 나 300명이 2곳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있다 보니 피부병에 걸리는 탈북자들이 많다”면서 “태국 정부에 이민국 수용소에 감금된 탈북자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태국 정부는 중국 정부와 달리 탈북자들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처리하고 있지만 탈북자들에 대한 태국 당국의 체포 건수는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만 약 900명의 탈북자가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비정부기구인 이 단체는 지난달 25일부터 3월1일까지 태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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