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용소 탈북여성들, 추석 맞아 ‘깜짝 외출’

태국이민국 수용소 당국이 추석을 맞아 수용소내 탈북 여성들에게 방콕 시내 쇼핑을 허가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방송은 탈북 여성들의 방콕 시내 쇼핑 안내에 나선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용소에 수감돼있는 20 여명의 탈북 여성 수용자 전원은 이민국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방콕시내 한 복판 편의점으로 나가서 간단한 생활용품과 값이 비싸지않은 물품들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방콕 이민국 본부 수용소는 탈북자를 비롯해 연간 수 십만명의 불법 체류자들을 단속해 이들이 일정 기간 수용생활을 마치거나 수용도중에 이들 본국이나 제3국으로 추방하기위해 대기시키는 곳이다.

태국 당국이 수용소에서 생활하고있는 여성 탈북자 전원을 수용소 밖으로 나가 쇼핑을 하도록 배려한것은 이들 탈북자들이 도주의 염려가 없다고 신뢰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태국 당국이 평소 탈북자들을 대하는 태도를 반영하고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태국 이민국 수용는 탈북자들 사이에서 ‘지옥’이라 불릴 만큼 수용 실태가 열악했지만 최근 들어 제3국으로 가기위해 대기하는 기간이 3개월에서 2, 3주로 단축되며 수용 환경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