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를 돕다가 지난 1일 태국 경찰에 체포됐던 전도사 김희태(37)씨가 7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김씨와 함께 붙잡혔던 탈북자 6명은 방콕 이민수용소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전화통화에서 “태국돈 10만바트(미화 약 2천7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태국 국경의 롱카이 감옥에서 석방됐다”며 자신과 함께 체포됐던 탈북여성 5명과 생후 6개월 된 남자아이는 방콕 이민수용소로 이송됐고 이들은 모두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롱카이 감옥에 수감돼 있는 동안 또다른 3명의 탈북자를 만났는데 이들은 통역도 없이, 변호사의 도움도 없이 현재 1년6개월의 판결을 받고 수감돼 있다”며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이들의 상황을 전하고 빠른 시일내에 석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