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태국에서 탈북자 13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힌 것과 관련, 이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신병 처리에 큰 문제가 없다고 9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태국 대사관과 해당 공관이 이미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붙잡힌 탈북민들이 한국 등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당공관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중국 남방지역인 운남성을 출발해 라오스를 거쳐 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토요일 경찰에 체포돼 현재 북부에 위치한 이민국수용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13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여성과 어린이들이 포함된 이들은 중국과 라오스 등을 경유해 태국에 도착했으며 다시 제3국으로 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