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납북설 泰여성 송환 요청 방침

태국 외무부는 27년 전 마카오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당시 19세)를 귀국시켜 주도록 북한에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태국 일간지 네이션이 7일 보도했다.

네이션은 외무부 관리들이 전날 북부 관광지 치앙마이에 사는 아노차의 가족들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고 전했다.

태국 외무부는 키앗티쿤 찻프라셋 공보국 부국장 등을 치앙마이주(州) 산 캄팽군(郡)에 있는 아노차의 고향집에 보내 그녀의 오빠 숙캄 판조이 등 가족들을 면담토록 했다.

키앗티쿤 부국장은 아노차의 가족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민국과 내무부 등 다른 유관기관이 제공한 정보와 비교.분석한 후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30년째로 접어들었으나 아직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하지 않고 있으며 베이징(北京)주재 대사관이 대 북한 외교 업무를 관장토록 하고 있다.

태국 외무부는 또 아노차의 행방을 파악, 외교경로를 통한 본국 송환이 실현되도록 일본 외무부의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으로 복무중 월북했다가 최근 일본에 정착한 찰스 로버트 젱킨스(64)는 최근 펴낸 일본어 수기 “고백”에서 아노차가 27년 전 마카오에서 납북돼 월북 미군 병사와 결혼했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앞서 아노차 납북 주장의 진상을 파악한 후 대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