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對북한 쌀수출 3년째 중단

태국이 북한에 대해 거액의 미곡 판매 미수금 상환을 요구하며 대북(對北) 수출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하던 쌀 수출을 3년째 중단하고 있다.

19일 태국정부 통계에 따르면 2004년도의 경우 대북 수출액은 총 2억3천98만 달러였으며 이중 쌀 수출액은 4천170만 달러로 대북 수출품목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나 2005년도부터 미곡 미수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북 쌀 수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34%나 줄어든 2천72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태국은 2006년도부터 소량을 제외하고 대북 쌀 수출을 중단해 연간 쌀 수출액은 겨우 1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도에 비해 무려 99.8%가 감소했다.

작년의 경우 태국의 대북 수출액은 총 1억7천960만 달러로 이중 쌀이 6천900만 달러어치를 차지해 대북 수출품목의 1위에 다시 올랐다.

그러나 이 쌀은 북한이 작년에 40년만의 폭우와 이로 인한 홍수로 주민이 기근에 허덕이자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식량계획(WFP) 방콕사무소와 한국정부 등이 태국에서 구입해 북한으로 송출한 것이다.

태국은 올해도 대북 쌀 수출을 재개하지 않아 3년째 쌀 수출이 중단되고 있다.

이처럼 태국이 쌀 수출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대북한 미곡 판매대금 가운데 누적된 미수금이 작년 대북 총 수출액과 거의 맞먹는 1억4천70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2005년 태국 외무장관이 자국을 방문했을 당시 미수금을 현물로 상환하겠다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구체적인 협상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북한 내부 소식에 밝은 태국의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북한 관계자가 2006년말 태국을 방문, 쌀 수입 재개 여부를 타진해왔으나 미수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태국이 아직까지 쌀 수출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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