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법원, 탈북자 도운 한인부부 처벌은 비인도적”

태국 법원이 탈북자들을 도운 혐의로 오세우 목사(59)와 부인 조복녀(60)씨에게 각각 벌금 1만바트(약 30만원)와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데 대해 미국내 한인인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 D.C.인근에서 활동중인 아.태인권협회(회장 유천종)는 7일 미 국무부와 미국내 인권단체에 성명서를 보내 “오 목사 부부는 인신매매범이 아닌 단순히 인도적 차원에서 같은 동포인 탈북자들을 도운 것”이라면서 “태국 법원의 판결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협회는 또 한국내 불법 체류 태국인의 수가 1만5천여명에 달하지만 한국 정부가 불법체류 태국인을 도운 태국인들을 단 한번도 처벌한 사례가 없음을 적시하면서 “태국 정부는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태국내에서 탈북자를 돕는 사람들을 구속하거나 벌금을 물리지 말고 인도적인 면에서 선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협회는 워싱턴 D.C.인근의 한인들과 함께 오는 9일 주미태국대사관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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