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안 평양 방문길 올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12일 베이징(北京)을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

중국 언론은 탕 국무위원의 방북이 이달 말 열리는 제4차 6자회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탕 국무위원은 2박3일간의 방북에서 후 주석의 친서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북한 지도자들과 만나 4차 6자회담의 성격과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차기 회담의 성격을 군축회담으로 전환하자고 요구할 경우에 대비해 유연성 있는 자세로 회담에 임할 수 있도록 북한을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탕 국무위원의 방북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뒤이어 이뤄지는 것이어서 미국측의 대북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할 가능성도 크다.

이 메시지에는 미국이 북한의 핵포기 대가로 제시한 경제적 지원 규모가 포함될 것이라고 외교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그의 방북은 북한이 지난 2월10일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불참’을 선 언하고 같은 달 19일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방북한 이후 중국 고위관리로서는 처음이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