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안 북핵해법 키워드는 ‘대화’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진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관계를 총괄하고 있는 탕 국무위원은 외교부장 시절부터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 외교 책임자들을 두루 만나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며 이같은 기조를 유지해 왔다.

탕 국무위원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중국을 방문한 일본 자민당 중의원 의원 5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민중을 힘들게 할 뿐이며 북한과 같은 특수한 나라는 더욱 강경노선을 취하게 된다”며 대북 추가제재를 반대했다고 NHK가 같은달 27일 전했다.

탕 위원은 같은달 중국을 방문한 주마 고키(中馬弘毅)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을 만난 자리에서도 일본과 미국 등이 제시한 대북결의안에 대해 “중국으로서는 유엔헌장 7장에 관한 언급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군사적 수단의 행사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 위원은 지난달 4월 27∼28일에도 후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극비리에 방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가 북한에 이익이 된다며 조기복귀를 설득했으나 김 위원장은 미국의 북한관련 계좌에 대한 선(先) 동결해제를 앞세워 별무소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탕 위원은 또한 지난해 7월 12∼14일 역시 후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김 위원장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와 양국간 고위급 상호 왕래 활성화 문제를 논의하며 양국 간 전통적인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탕 위원은 이밖에 1999년10월 중국 외교부장으로서 북한을 방문한 이후 북한 백남순 외무상(2000.3), 남한 이정빈(2000.4).한승수(2001.10) 외교통상부장관 등을 만났으며, 북한과 미국의 양자간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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