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안, 부시 면담…후진타오 친서 전달

미국을 방문중인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은 27일 백악관을 방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후 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중ㆍ미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는 관계를 계속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아태지역과 세계의 안정과 발전에 유리하다고 말하고 후 주석과 부시 대통령의 연내 상호방문의 의의를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의 친서에 감사를 표시하고 후 주석과 재회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는 9월 하순 미국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크로포드목장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부시 대통령은 오는 11월 부산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길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후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지난 12~14일 평양을 방문했던 탕 국무위원은 이날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미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6자회담 기간에 이뤄진 그의 미국 방문은 중.미 지도층이 이번 회담 기간에 북핵문제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중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직접 채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부시대통령을 면담하기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과 만나 중ㆍ미 지도자 연내 상호방문, 북핵문제, 그리고 양국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