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뉴욕서 연주회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34)씨가 오는 21~22일 미국 뉴욕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공연을 앞두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씨는 16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연주회는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의 후원으로 이뤄졌다며, 21일 뉴욕 메트로폴리탄클럽과 22일 할렘 재즈 박물관에서 클래식과 민요조의 북한 연주곡, 자신이 직접 편곡한 아리랑 등을 연주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40분간 연주에 이어 공연 청중들과 평양에서 즐겨 부르고 듣는 팝송과 재즈, 금지곡 등 북한 음악 전반에 대해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김씨는 2006년 5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제인권대회에서 연주할 당시 칼 거쉬먼 NED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며 “거쉬먼 회장은 음악을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을 알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김씨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미국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올 가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평양 음악무용대학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1999년부터 평양 국립교향악단의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탈북해 2003년 남한으로 입국했다.

그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국내에서 호평받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