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희망터전 `하늘꿈학교’

“북한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탈북자들의 사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요.”

06학번 신입생으로 서울예술대학교 영화학과에 입학한 김경철(22)씨는 하늘꿈학교가 배출한 또 한 명의 대학 신입생이다.

하늘꿈학교가 서울 송파구 가락2동의 작은 건물 2층에 자리잡고 ‘대학진학반’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4월. 하늘꿈학교는 탈북자 지원 시민단체와 기독교계에서 힘을 모아 만든 북한 이탈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이다.

지난해 7명에 이어 올해도 김씨를 비롯해 성균관대 법학과,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숙명여대 중국어과, 연세대 물리치료과, 중앙대 간호학과, 신흥대 치기공과 등 7명의 대학 합격자를 배출했다.

김씨의 경우 2년 만에 초스피드로 초ㆍ중ㆍ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끝내고 이번에 대학 입시 공략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들의 앞날에 희망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대학교 등록금은 국가에서 지원되지만 생활비와 책값 등을 스스로 벌어 써야 하는 까닭에 남들보다 두곱절, 세곱절 힘든 대학 생활을 보내야 한다.

하늘꿈학교의 임정예 사회복지사는 “친척도 없고, 생활 기반도 없어 일부는 대학 진학을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대부분 학업이나 대학 생활을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잘 한다”고 말했다.

하늘꿈학교는 올해도 만 15세 이상에서 25세 미만의 북한 이탈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진학반 10명, 검정고시반 10명 등 모두 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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