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맞춤학교 ‘한겨레계절학교’ 입학식

탈북청소년들의 한국 사회 적응과 진로에 도움을 주기위한 ‘한겨레 계절학교’가 3일 오후 입학식을 연다.


20번째를 맞이한 ‘한겨레 계절학교’는 탈북청소년 30여명을 대상으로 현직 중·고교 교사 10명, 대학생 자원봉사자 10명이 참여한다.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의 주최로 열리며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계절학교에서는 서울메트로·부산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의 지하철 안내방송, ‘샤론 스톤’ 전담 성우 강희선 씨가 탈북 청소년들에게 ‘발표수업’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영·수의 주요 과목에 대한 교육과 체육활동·연극 등 흥미 있는 ‘특활’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재료를 구입해 인형을 만들어 불우 이웃에게 기부하는 ‘유니세프인형 만들기’ 시간은 탈북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김미리 북한인권시민연합 교육훈련팀 간사는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계절학교는 탈북청소년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남한사회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함께 또래문화에 적응시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탈북자 정착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면서 그들이 진로선택을 함에 있어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절학교는 14일 수료식을 한 후 한국 청소년들(재현고, 국제고)과 함께 주말캠프를 떠나며, 주말 캠프 이후에는 계절학교 학생들만의 ‘졸업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