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들 “지방도 진로진학 선생님 계셨으면…”








▲대구하나센터가 전국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꿈을 찾아 떠나는 진로진학캠프’가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됐다./정대성 인턴기자

서울 및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진학 상담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석 대구하나센터 사무국장은 21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대구하나센터가 전국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꿈을 찾아 떠나는 진로진학캠프’에서 “지방의 탈북 학생들은 실제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어도 해결할 곳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현재 지방 하나센터들에 상담사가 있긴 하지만 청소년 진로진학의 전문상담사가 아니라 일반 상담사가 이 부분까지 하고 있다”며 전문 진학상담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캠프에 함께한 강원소재 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 청소년 이유정(가명) 씨는 “진로진학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고민을 했는데,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며 “제가 사는 강원도에는 이런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을 곳도 없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경상북도 소재 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변윤제(가명) 씨도 “고등학교를 어디 갈지,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지를 고민할 때마다 옆에서 누구라도 도와주는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강지혜(가명) 씨는 “앞으로 경영학을 배우고 싶은데, 경영학이 나한테 맞는지를 정확히 어떤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서 예전부터 궁금했다”며 “하나센터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긴 했지만 궁금증이 남아 있어 이번 캠프에 참가 하게 됐다”고 캠프 참가 동기를 밝혔다.


현재 전국 북한이탈주민관련 시민단체와 NGO단체에는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진로진학 전문상담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역시 탈북청소년 전문상담사가 없어 상담요청이 들어오면 그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지인을 소개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구섭 탈북청소년교육지원센터 팀장은 인사말에서 “진로에 관해서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많이 고민해야 한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첫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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