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종업원 13명, 조사 끝내고 ‘한국 사회로’



▲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북한 류경식당을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은 국내 모처의 숙소로 향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해외식당서 근무하던 남성 1명과 여성 12명이 귀순했다고 밝혔다. 2016.04.08. /사진=통일부 제공

지난 4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북한 류경식당을 집단 탈출해 국내에 들어온 북한 종업원 13명이 4개월에 걸친 탈북 경위 조사와 정착 교육을 마치고 최근 우리 사회로 배출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4월 7일 입국한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이 사회로 보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밖의 구체적인 사항은 (종업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은 이들 종업원들에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점을 감안해 대다수 국내 입국 탈북자가 거치는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대신 보호센터에서만 4개월간 생활하게 하며 한국 생활 적응 교육 등을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 종업원들은 보호센터에서 그룹으로 나뉘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주지도 한곳에 집중된 것이 아니라 전국 각 도시에 분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받는 정착지원금 등은 다른 탈북자들과 같은 수준”이며 “이들은 일반 시민이 됐고 일반적인 탈북민과 같은 신분”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본인(탈북 종업원)들이 국민과 언론의 관심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그동안 이들에 대해 “국정원에 의해 유인·납치돼 감금돼 있다”고 주장하며 즉각 송환과 가족 면담 등을 요구해왔다. 국내외 일부 세력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가운데 지난 5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법원에 이들에 대한 인신보호구제심사청구를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탈북 종업원들의 법정 출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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