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영화 ‘크로싱’ 4월 日서 개봉

탈북자 문제를 다룬 한국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이 오는 4월 일본에서 개봉된다.


15일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이 영화는 당초 도쿄의 영화 제작.배급 회사인 시네콰논에 의해 지난해 초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이 회사가 자금난에 빠지는 등의 이유로 개봉되지 않았다.


이어 이 회사가 지난달 47억엔 가량의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도쿄지방재판소에 민사재생법 적용을 신청하는 등 사실상 도산 상태가 되면서 영화 상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일본 내 영화 팬들을 중심으로 상영 추진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배급회사인 아시아영화사가 상영 계약을 체결, 개봉하게 됐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아시아영화사는 4월 17일 도쿄 시부야의 ‘유로스페이스’에서 크로싱을 첫 상영한 뒤 개봉관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도쿄신문과 인터뷰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여서 정치적으로 비난받지 않도록 사실에 입각해 제작했다”며 “북한과 탈북자 문제에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 개봉이 이뤄지게 돼서 기쁘다. 일본 사람들도 탈북자의 고통과 폐쇄사회에 사는 슬픔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8년 한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관객 100만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할리우드 영화제’에서는 경쟁 분야인 디스커버리상의 피처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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