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中서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해야” 공개 비판

여성 탈북 작가 이현서 씨가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송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씨는 26일(현지시간) 저서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 : 어느 탈북민의 이야기 (The Girl with Seven Names : A North Korean Defector’s Story)’의 출판 홍보차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탈북민이 붙잡히지 않고 안전하게 중국을 거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씨는 이어 “중국은 우리(탈북민)가 거쳐야 할 나라지만, 많은 사람이 여기서 (송환되면서) 탈북 성공 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중국 정부를 변화시킬 수는 없다”면서도 “중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정부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리고자 했다”고 공개 비판 취지를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이 씨는 “중국을 방문하기 전(前) 한국 정보당국 관계자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중국 방문을 만류했다”면서 “그들은 내가 중국에 있는 동안에는 북한에 대해서만 말하고 중국, 특히 중국 정부는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7년 탈북해 2008년 한국에 정착한 이 씨는 중국에서 머물렀던 11년 간 중국 당국에 체포돼 심문을 당한 것은 물론, 지속적인 송환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한 국제사회를 무대로 북한인권 실태를 증언해온 이 씨는 이번 저서를 통해 북한을 탈출한 경위와 과정, 중국서 체포와 강제 북송을 피하기 위해 숨어 살았던 이야기 그리고 미처 탈북하지 못한 가족들을 구출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 등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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