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어린이 삶 안네 프랑크 연상시켜”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중국에서 숨어지내는 탈북 어린이의 삶이 안네 프랑크의 공포를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북한 국경지대의 탈북자 은신처를 은밀히 방문해 탈북자들로부터 들은 얘기와 중국측의 단속 강화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의 삶을 4일자 뉴욕타임스 칼럼에 소개하면서 자신이 만난 탈북 어린이 3명의 모습을 ‘안네의 일기’로 잘 알려진 2차 대전 유대인 학살 희생자 안네 프랑크에 비유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현대판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미국 남부의 흑인 노예의 북부로의 탈출을 돕던 비밀 조직)의 도움으로 4곳의 탈북자 은신처를 방문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부모가 붙잡혀 북으로 송환된 2명의 9살짜리 남자 어린이와 이들을 보살피는 14세 소녀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측의 합동단속으로 탈북자들의 위험이 매우 커져 이들 3명의 어린이는 중국측이 자신들을 붙잡아 북한으로 돌려보낼까봐 은신처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국제적 의무의 위반을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북자 단속과 관련, 북측이 약 1년전부터 송환된 탈북자에게 몇년간의 수감형에 처하고 재차 탈북한 사람이나 기독교인의 경우에는 가족 전체를 노동수용소에 보내는 등 처벌이 강화되고 있다며 일부 탈북자의 발언을 근거로 극단적인 경우 탈북한뒤 기독교인이 된 사람의 경우 공개 처형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도 탈북자들을 돕다 붙잡힌 중국인에 대해 전에는 벌금을 물리던 것에서 이제는 1~2년간의 수감형에 처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탈북자들이 북한 사회가 더욱 부패해지고 환상에서 깨어나고 있다고 묘사하고 있지만 많은 북한인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훌륭한 사람이나 하급 관리들이 문제라고 여전히 주장할 정도로 선전에 젖어있다면서 북한 사람들은 아무도 봉기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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