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소녀 한미양 일가족 미국 방문

지난 2002년 주중 일본 영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망명했던 탈북자 일가족이 25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6살 난 딸과 함께 미국을 처음 방문한 김관철(31)씨와 부인 리선희씨는 미국인들이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북한의 실상을 알리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은 2002년 5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일본 영사관 정문에서 중국 공안과 사투를 벌이는 눈물겨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었다.

김씨는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딸아이는 유치원에서 인기가 있어 누구도 딸아이가 북한에서 왔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씨는 “딸아이에게 북한에 대한 어떤 것도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딸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북한에 대해 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국의 주요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부인 리씨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김씨 가족은 방미 기간에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가 후원하는 북한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주말에는 북한 인권문제 관련 활동에 참가한다./워싱턴 교도=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