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대학생 “힘들었지만 지금은 영어가 어렵지 않아요”



▲KBS한민족방송 ‘팝스프리덤’이 1000회를 맞아, 탈북학생들의 영어어려움 극복을 위한 탈북대학생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강미진 기자

KBS한민족방송 ‘팝스프리덤’이 1000회를 맞아, 특집 ‘영어가 어렵지 않아요’라는 주제로 탈북학생들과 만남의 장을 23일 여명학교에서 마련했다.

이날 방송은 ‘영어가 어렵지 않아요’라는 주제에 맞게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Sing-along)’, 원어민과의 ‘영어 한마디’, 탈북선배 대학생들의 ‘영어극복체험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영어공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탈북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방송은 영어박사 방송인 곽영일씨가 진행을 맡았으며 탈북대학생 박철준(서광대)과 김향(용인대), 가수 자탄풍(자전거 탄 풍경), 원어민교사 크리스타, 여명학교 학생 80여 명이 함께 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박철준 씨는 여명학교의 후배 탈북학생들에게 “단어암기를 위해 노래파일을 지우고 영단어를 입력하고 매일 단어암기를 했다”며 “1일 계획을 세우고 암기하고 잘 모르는 단어들은 반복해서 연습하는 과정에 영어실력이 조금씩 늘게 됐다”고 소개했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김향은 “영어가 정말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때가 많았다”면서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단어암기와 간단한 회화들을 암기하면서 쓰고 암기하기를 반복하면서 어느 정도 영어어려움을 극복하고 있고 지금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소회했다.

이날 탈북학생들은 자탄풍 가수들의 팝송 ‘그대는 나의 태양’을 함께 부르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노래가 고조되자 학생들은 박수로 박자를 맞춰가면서 영어로 앵콜을 외치기도 했다. 또 원어민 교사 크리스티나와 1대 1 회화도 하면서 당당함과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그램 담당자인 김호상PD는 “탈북학생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 영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영어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가수들과 팝송을 함께 부르며 뜨겁게 호응하던 탈북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긍지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팝스프리덤 1000회 특집방송은 오는 3월 28일 오전 3시와 오후 7시에 방송되며 한민족 모바일 에플리케이션 콩(KONG)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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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