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10명 중 1명 고교 취학”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학생의 취학률이 초·중·고교로 올라갈수록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지개청소년센터의 이향규 부소장은 23일 서울 대우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해 새터민 학생들의 고등학교 취학률은 10.4%로, 취학연령대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만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소장이 인용한 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5년 8월 현재 18-21세의 탈북 청소년 412명 가운데 43명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또 같은 시기 초등학교 취학대상자(6-14세) 351명 가운데 247명, 중학교 취학대상자(15-17세) 224명 가운데 131명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중·고교 취학률이 70.3%→58.4%→10.4%로 낮아지는 셈이다.

이 부소장은 2004년과 지난해를 비교할 때 탈북 청소년 취학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입국 청소년 수의 증가에 따른 것이지 취학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탈북 청소년 지원체제, 통합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촉구했다.

이 부소장은 이어 “(2004년 7월 현재)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새터민 청소년이 같은 나이의 남한 학생들과 공부하는 경우는 4.8%에 불과하고, 75%는 2살 이상 차이가 난다”며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학업수행의 막막함으로 많은 새터민 청소년이 학교에서 중도 탈락하고 학업을 포기하거나 검정고시에 매달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무지개청소년센터(소장 정병호)가 ’만남과 외로움’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는 전문가와 일선 교사, 탈북 청소년 및 학부모 100여 명이 참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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