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을 위한 ‘뷰티플 드림 콘서트’ 열려

▲ 15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는 탈북청소년을 돕기 위한 ‘뷰티플 드림 콘서트’(Beautiful Dream Concert)가 1,000여명의 시민, 탈북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데일리NK

탈북청소년을 위한 자선콘서트가 시민들과 탈북청소년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뷰티플 드림 콘서트’는 국내 입국 탈북청소년을 격려하고 돕기 위해 (사)북한인권시민연합, (사)뷰티플마인드, 경인TV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콘서트 시작에 앞서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탈북청소년들은 무관심과 소외감으로 한국사회 적응에 많은 어려움 겪고 있다”며 “오늘 음악을 통한 대화를 시작으로 그들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의 표현을 시작하자“고 탈북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탈북 청소년들은 한국에서 자유롭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낯선 교과목과 학교분위기, 북한 출신이라는 갈등, 교사와 친구들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데서 오는 외로움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국내 입국한 탈북 청소년은 3천 여명에 규모다.

이날 콘서트는 13세 이하의 시각장애 아동들로 구성된 한빛소리중창단의 ‘도라지타령’으로 시작됐다.

▲ 13세 이하의 시각장애아동들로 구성된 ‘한빛빛소리중창단’의 공연하는 모습 ⓒ데일리NK

이어 이번 콘서트를 위해 결성된 클라리넷-첼로-피아노 3중주에서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제곡과 베토벤의 피아노삼중주 4번 ‘Gassenhauer’을 연주했다.

클라리넷을 연주한 이상재 씨는 세계적 명문 피바디(Peabody)음대 박사 출신이자 최초의 시각장애인 클라리넷티스트로 유명한 연주인이다. 첼리스트 배일환 씨는 지난달 외교통상부 장관 공관에서 열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환영만찬에 초청, 연주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평양 국립교양학단 수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2001년 북한을 탈출, 2003년 서울에 입국했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개인 콩쿨 피아노 부문 2위에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연주회를 갖기도 했었다.

영화 ‘크로싱’을 계기로 제작된 북한어린이돕기 프로젝트 앨범 ‘Cry With Us’에 참여했었던 대중가수 ‘나오미’도 출연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탈북청소년들은 한국 청소년들과 장애인 지원단체인 ‘맑음터’ 소속 정신지체 여성장애인들과 함께 ‘드림 플러스’라는 팀을 구성,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OST ‘Over the Rainbow’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My Favorite Things(R. Rodgers)’, TV 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오나라’를 핸드벨로 연주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날 콘서트의 대미에는 탈북청소년들을 포함한 전 출연진이 함께 연주하고 합창한 ‘거위의 꿈’이 울려 퍼져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김태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허만호 경북대 아시아인권센터 소장,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등 각계 인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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