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9명, 베트남서 체포돼 北送 위기

한국 입국을 하려던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 9명이 지난달 베트남에서 체포된 후 중국 공안 당국에 넘겨져 북송(北送)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탈북자 지원 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탈북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중국·베트남 접경지대인 광시(廣西)성 난닝(南寧)까지 넘어왔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달 22일 국경을 넘어 베트남 몽카이에서 라오스로 가는 버스를 타려다가 베트남 경찰의 검문에 의해 탈북한 사실이 적발됐다. 

데일리NK가 시민연합에 확인한 결과, 베트남에서 잡힌 탈북자 9명은 중국 광시성 둥싱(東興)의 공안에 넘겨져 최근까지 억류됐으며 지난 16일 선양으로 압송된 사실까지 파악됐다. 일부 언론에서 이튿날 북한 접경 지역인 지린(吉林)성 투먼(圖們) 중국 변방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으나, 시민연합 측에서는 해당 상황을 파악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소식통에 의하면, 10월 23일 베트남 몽카이 지역에서 탈북자들이 체포됐다는 제보를 처음 받았으며, 당시 체포 인원은 10명이었다. 소식통이 대략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10명의 체포 인원 중 7명이 성인이며 3명이 미성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정부가 탈북자 체포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사실일 경우 북송을 막기 위해 베트남 대사관에 연락을 취했을 당시 베트남 측에서는 이들을 중국으로 단순 추방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 광저우 총영사관에도 북송 조치와 관련해 연락을 취했고, 10월 28일 둥싱 공안에 구금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송을 막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