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4%, 직장서 1년 못버틴다

취업 관문을 통과한 탈북자 10명 가운데 6명은 1년 이내에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한승 한국노동연구원(KL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의 취업 실태와 정책과제 연구’라는 정책 자료집에서 탈북자 대부분이 1년 이내 단기 고용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선 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년 58명과 2004년 117명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월 이내 직장을 그만 둔다는 응답이 2000년 24명(44.4%), 2004년 26명(35.1%)로 각각 조사됐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 근무한 경우는 2000년 11명(20.4%)과 2004년 22명(29.7%)으로 집계됐다.

결국 1년 이내 사직하는 비율이 2000년과 2004년 모두 64.8%로 나타났다.

반면 1~3년 근무하는 경우는 2000년 11명(20.4%), 2004년 20명(27.1%)이고 3년이상 정착하는 탈북자는 2000년 8명(14.8%), 2004년 6명(8.1%)로 조사돼 심각한 이직률을 보였다.

이직 요인은 ▲적성이 맞지 않아(17.5%) ▲장래 불안(15.3%) ▲일에 대한 무능력(14.1%) ▲탈북자 차별대우(10.2%) ▲열악한 임금 및 복지후생(7.9%) 등이다.

실제로 탈북자 월평균 수입은 100만원 이하가 86.9%로 가장 많았고, 101만~200만원은 12.1%, 201만원 이상은 1.0%에 불과했다.

선 연구위원은 “대다수 탈북자가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면서 “탈북자들이 자립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의 탈북자 지원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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