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8명, 조만간 동남아통해 미국행”

탈북자 6∼8명이 동남아국가 미국대사관에 머물며 미국행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통해 탈북자 6∼8명이 미국으로 입국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고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동남아 국가들에 체류중인 탈북자 규모는 상당수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들 중 미국으로 입국하길 희망하는 탈북자는 모두 10명 이내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은 현재 미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 “우리는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고, 이를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 협력한다는게 기본 방침”이라며 “탈북자가 미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등의 설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위츠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조만간 중국에 숨어있는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빠져나와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뒤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하게 될 것”이라며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가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도 지난달 27일 미 하원 납북자 및 탈북자 청문회에서 “곧(relatively soon) 몇몇 탈북자들을 미국에서 맞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일부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예고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