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15명 미국행 위해 대기 중”

▲ 지난 5월 미국으로부터 처음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들

태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구소련방 국가에 15명 안팎의 탈북자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 판정을 받고 현재 미국에 오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미국행을 주선하고, 다른 탈북자들의 추가망명을 추진하고 있는 남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난민인정을 받은 탈북자들이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와 구소련 국가에서 출국허가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확정판결을 받은 사람은 15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천 목사는 “이들 가운데 10여명은 최근까지도 태국주재 미국대사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은 더이상 태국에 머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정부로부터 난민인정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탈북자들은 다음 주면 두 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며 “8월 중순이면 소식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의 구재회 북한인권담당국장도 31일 RFA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자들이 태국이 아닌 동남아 제3국 두 개 국가와 구 소련국가로 옮겨졌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구 국장은 “현재 미국정부가 해당 국가와 이들의 출국 시기를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탈북자 6명의 미국행에 결정적 도움을 제공한 미들랜드 교계연합의 데보라 파이크스 사무총장 역시 “현재 미 국무부가 이들의 미국행을 돕기 위해 모든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단지 약간 지연이 되고 있는 것은 해당국가와 협력차원에서 따라야 하는 의전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자 6명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후 최근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에 머물던 탈북자 3명이 난민 판정을 받고 미국에 들어옴으로써 최근까지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모두 9명이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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