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공무원, 통일 앞당기는데 큰 역할할 것

대한민국 통일부가 탈북자 출신 다섯 명을 공무원으로 뽑았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공개적인 채용 절차를 걸쳐 최종 선발된 공무원은 7급 두 명, 9급 세 명입니다. 통일부가 탈북자를 계약직으로 혹은 9급 일반직으로 공식 채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7급 공무원에 그것도 정규직으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통일부가 가장 먼저 탈북자출신의 공무원을 채용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환영합니다. 아울러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전초선에서 탈북자 공무원들의 훌륭한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온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정규직 공무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구청 혹은 시청, 아니면 행정자치부 소속 그것도 계약직 공무원도 최고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공개채용에 104명이나 응시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탈북자들이 지망했습니다.
 
이념이 다르고 생활방식도 여러모로 달라진 한국 땅에 온 탈북자들이 그동안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 채용된 탈북자들은 어떻게 보면 한민족 한 동포라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아낌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살아 온 분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정착을 잘해 든든한 통일의 역군으로 되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다지고 그동안 열심히 자신들을 연마하며 살아 온 탈북자들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탈북자 출신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은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정은 정권의 독재하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인민들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대한민국 첫 공무원으로 일하게 된 것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통일 일꾼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풍요롭고 자유로운 남한처럼 북한사회도 발전된 경제와 특히는 민주화된 사회로 도약하게 만들 의무 또한 함께 지니고 있다는 걸 잊지 말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된 것을 환영하며, 통일의 역군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한 이 기회에 많은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각급 기관에 공무원으로 채용돼 조국통일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