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지원 한국인, 베트남 공안에 체포


베트남서 탈북지원 사업을 하던 한국인 유 모씨(51)가 최근 베트남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호치민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이날 유 씨가 지난 20일 일부 탈북자들을 지원한 혐의를 받다가 호치민 시내서 체포돼 현재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 씨는 최근 탈북자 4명을 베트남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시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데일리NK에 “아직까지 유 씨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무엇인지, 어떻게 체포됐는지에 대해 베트남 측에서 정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며 “영사접견을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사접견을 해야 정확한 체포 혐의와 구체적 활동 내용을 알 수 있다”면서 “오늘 중으로 영사면접이 이뤄질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최근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동남아 국가들에게 탈북자 관련 협조를 요청해 베트남 당국이 유 씨를 체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당국자는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유 씨는 지난 노무현 정권시절인 2004년 탈북자 468명의 국내 입국에 관여해 당시 추방됐다가 최근 라오스 등지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