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정신적 외상 상담 3년전 보다 117배 증가

하나원 내에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겪는 탈북자들이 3년 전에 비해 무려 117배나 증가한 반면 정신과 전문의는 고작 1명에 불과하다고 신낙균 민주당 의원이 5일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신 의원이 이날 공개한 하나원 내 병원인 하나의원 정신과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10건에 불과하던 진료건수가 2008년에는 2천266건으로 늘었고 2009년에는 무려 1만2천979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07년에 비해 117배가 증가한 수치이고 2010년 8월말 현재 7천467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내과 진료 건수가 2007년 1만1천360건, 2008년 1만1천51건, 2009년 1만314건, 2010년 8월말 현재 1만2천966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한방과 진료 건수는 2007년 3천 860건, 2008년 2천266건, 2009년 1천543건, 2010년 1천211건으로 오히려 감소하는 점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이처럼 정신과 진료 건수가 3년 전보다 100배 이상 증가했지만, 정신과 전문의는 고작 1명에 불과해 의료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원 의료인력 및 심리상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본원(탈북여성 거주)과 분원(탈북남성 거주)에 각각 1명씩 상주하는 내과와 한방과에 비해 정신과 전문의는 본원에 1명만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원에는 한달에 몇 번씩만 진료를 나가고 있으며 하루평균 진료건수도 많게는 70∼80건에 이를 정도로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 “탈북 과정에서 정신적 공포와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탈북자들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의 인력충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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