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전문가 “北, 햇볕정책 역이용”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를 내세우는 것은 “자신들의 경제난을 인정하고 정세가 성숙될 때까지 한국 경제를 자신들의 발전에 이용하기 위한 햇볕정책 역이용 전략”이라고 장철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이 5일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방송 기구에서 작가로 활동하다 2005년 입국한 장 연구원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 통일관에서 열리는 ‘NK지식인연대’ 주최 세미나 발표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연구원은 북한의 대남정책이 무력통일, 고려연방제 통일을 거쳐 1990년대 초부터 ‘우리민족끼리’ 전략으로 바뀌었다며 “북한은 사회주의권 붕괴로 대남 경제의존이 필요했고, 국제적 고립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도 남한 끌어안기 전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남전략은 “전면 개방이 아니라 특구개방 정책으로 경제난을 해소하려는 북한 정권의 국가발전 전략에도 부합”했다고 장 연구원은 말하고, 북한의 통일전선부는 대외적으로는 대남정책을 ’우리민족끼리’라고 표현했지만 대내적으로는 “적들과 ’끼리’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른 “햇볕정책 역이용 정책”이라고 규정했다고 덧붙였다.

대북 라디오방송인 북한개혁방송의 김승철 대표도 이날 발표문에서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은 2000년을 기점으로 남한 체제와 사회의 친북화를 목표로 한 체제통합 방식으로 급선회했다”며 “지난 10여년 간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대남전략 실천에서는 황금기와 같은 기간이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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