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적응 프로그램 절실하다”

▲3일 열린 <북한이탈주민후원회>의 워크샵 모습

“탈북 후 남한에 와서 하나원에 있을 때 우리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가 주관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가족관계와 가족강화 방안> 워크샵이 3일 서울 YWCA 강당에서 진행됐다.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문화훈련 프로그램 절실

주제발표에 나선 윤인진(고려대 사회학)교수는 “이질화를 걸어 온 남북한이 정치경제적 통일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통합을 이루는 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라고 전제한 뒤, “통일 이후 남북한 가족들이 서로 교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하고, 오해와 갈등을 감소시키는 문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교수는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보다 남한에서의 부부관계가 더 평등하다고 느끼며, 남한에 와서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문 상담사 육성하고 사전교육 보완해야

<새롭고하나된조국을위한모임>의 김영희 간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은 남한 핵가족문화의 영향으로 여러 문제점에 직면한다”고 지적했다.

김간사는 “북한에서는 이혼이나 재혼 그 자체를 도덕적인 문제로 간주하며 동거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북한 남자들도 남한 남자들이 외도를 하는 것을 쉽게 이해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한문화에 대한 이해부족과 남한 성문화를 따라하려는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 부부관계가 어렵게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김길선 자유시민대학 간사(2001년 입국)는 “갓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입국한지 5년 이상 되는 북한이탈주민들 중에 전문 상담사를 양성하고, 하나원에서 결혼예비학교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창서 인턴기자(고려대 북한학과 4년)kc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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