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장관급회담 반대 자해 시도

▲ 남북장관급회담 중단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박상학 사무국장

남북장관급회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탈북자) 사무국장이 13일 새벽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의 과잉구속과 부당감금에 항의하며 자해를 시도한 박 사무국장은 인근 해운대 성신병원에 호송됐다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경찰서에 재수감됐다.

뉴라이트청년연합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활빈당 등 4개 보수단체 회원 10명은 12일 오후 남북장관급회담 숙소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로비에서 회담 중단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박 국장은 연행 과정에서 전치 3주 가량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유치장 안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보내 줄 것을 요구하던 그는 경찰이 이를 묵살하자 13일 새벽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국장 일행을 연행한 부산 해운대 경찰서 관계자는 “박 국장이 아침에 다시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보내줬을 뿐”이라며 자해시도 사실을 부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당 형사는 “박 국장등의 혐의는 호텔이 손님이 아닌 기자회견을 하러 들어가는 등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탈북자 두 사람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계속 수감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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