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자격증취득률 큰폭 증가

탈북자들이 자격증을 얻도록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2005년 도입된 이후 탈북자들의 자격증 취득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산하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북자 338명이 6개월 이상의 직업훈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4.2%인 217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정착 지원금을 1인 가구 기준 2천8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직업훈련 장려금과 자격취득 장려금, 취업 장려금 등을 신설했고, 지난해부터는 정착 지원금을 1천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더 축소하고 대신 취업 장려금을 3년간 9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탈북자들이 6개월간 직업훈련을 받으면 직업훈련 장려금을 1개월에 20만원씩 쳐서 120만원을 지급받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200만원의 자격취득 장려금을 받는다.

하나원 관계자는 2일 “장려금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직업훈련을 받은 새터민(탈북자)중 20%가량만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2005년 이후 점차 높아져 지난해는 취득률이 64.2%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8∼12월 직업훈련을 수료한 201명가운데 전산세무회계를 비롯한 전산관련 직종이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요리, 자동차 정비, 미용 등도 탈북자들의 관심 직종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원에 따르면 직업훈련 장려금이 지급된 직종은 전산(65명) 분야가 가장 많으며, 요리(31명), 자동차 정비(28명), 미용(19명), 도배(18명), 용접(12명), 전기(6명), 봉제(4명), 제과(3명), 보일러(3명) 순이다.

자격증 취득은 전산(47명), 조리(18명), 중장비(18명), 미용(14명), 도배(13명), 용접(8명), 자동차정비(4명), 문서실무사(3명), 전기(2명), 보일러(2명) 등의 순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분야가 많았다.

하나원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자격증을 취득, 직업능력을 향상해 취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술이 없는 경우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게 되지만 국가자격을 취득하면 더욱 안정적인 직정에 취업하는 것이 용이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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