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월평균 소득 141만원…일반 국민 절반 수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11일 지난해 8,9월 20세 이상 성인 탈북자 2355명(남성 612명, 여성 17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활동 실태조사를 통해 국내 입국 탈북자들의 실업률과 일용직 비율이 국내 평균치보다 높다며 경제 활동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탈북자 실업률은 9.7%로 국내 전체 실업률 2.7%(지난해 9월 기준)의 3배가 넘었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56.9%로 국내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 62.1%에 미치지 못했다. 탈북 근로자들의 일용직 비율도 20.7%로 6.3%인 일반 근로자 비율에 비해 크게 높았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탈북자 근로자의 일용직 비율은 2011년 32.2%, 2012년 22.6%, 2013년 20.7%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탈북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41만 4000원으로 2012년보다 3만 7000원이 늘었지만 한국 전체 임금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월 소득이 ‘101만∼150만원’이라는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151∼200만원’, ‘201만∼300만원’, ‘3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23.6%, 7.3%, 0.7%로 조사됐다.


탈북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 시간은 47.9시간으로 한국 전체 평균보다 7.9시간이나 많았다. 남한 내 생활수준 항목에서는 자신을 ‘하류층’ 또는 ‘중하류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37.6%, 21.5%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탈북자들의 남한 생활 만족도는 대체로 높게 조사됐다. ‘대체로 만족’,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54.2%와 20.3%로 나타났다. 탈북자들은 남한 생활 만족 이유에 대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서'(43.5%, 이하 복수응답), ‘북한보다 경제적 여유가 생겨서'(42%), ‘감시와 통제를 받지 않아서'(31%) 등을 들었다.


남한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들은 ‘경제적 어려움'(70.2%), ‘탈북자에 대한 각종 차별'(33.6%)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은 ± 2.1%포인트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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