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운영 ‘북한개혁방송’ 개국

“조선인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조선개혁 방송 개국 정론 ‘개혁.개방은 인민을 위한 혁신입니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북한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중인 탈북자 출신의 김승철(46)씨가 설립한 단파.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인 ‘북한개혁방송(www.nkreform.com)’이 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24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방송국은 북한의 간부와 엘리트, 청년층을 대상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의 당위성과 방법 등을 소재로 한 보도물을 내보내고 이를 통해 개혁.개방에 나설 수 있는 세력이 북한 내에 자생토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됐다.

방송국 개국에 들어간 초기비용 3천여만원은 김 대표가 자비로 충당했다.

김 대표가 직접 북한말투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9630kHz의 주파수로, 매일 밤 9시부터 30분씩 북한으로 송출된다.

개국 첫날인 24일 밤 정론 ‘개혁.개방은 인민을 위한 혁신입니다’, 정치개혁 강좌 ‘인민이 살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부터 개혁해야 합니다’가 북녘 땅으로 방송됐다.

26일 밤에는 24, 25일 방송됐던 정론과 함께 남북한 관련 국내외 뉴스를 심층 분석한 ‘보도 분석’이 송출될 예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북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의 개혁.개방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해설, 북한 시사문제에 대한 논평, 북한 간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경제적 원칙을 기반으로 한 남북 경제협력 해설, 남한 기업 소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 내용 역시 모두 단파로 방송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켜 주되 북한의 사상과 정책, 제도, 현실, 경제, 생활 등에 관한 객관적.비판적 판단과 분석, 이해를 돕기 위한 계몽적 성격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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