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열명 중 여덟은 근속기간 2년 미만”

국내 거주 탈북자 79.4%의 근속(勤續)기간이 2년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가 광역별로 표본 추출한 396명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탈북자 근속기간’ 통계에 따르면 근속기간 ‘1개월 미만’은 18.2%, ‘6개월 미만’은 28.8%, ‘6개월~2년 미만’은 32.4%, ‘2~3년 미만’은 8.8%, ‘3년 이상’은 11.8%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 임금, 근로실태’에 따르면 한국인 47%의 근속기간이 2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탈북자들의 근속기간이 현저히 짧은 셈이다.  


이 같은 통계와 관련, NKDB의 이용화 조사팀장은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강제송환과 인권침해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심신적인 장애가 근속기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탈북 취업자들의 근속기간은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북자들의 근속기간이 짧은 또 다른 이유는 한국에 정착중인 탈북자중 대부분이 여자이기 때문에 육아를 시작하면 일을 그만 두기도 한다. 또한 늦게 학문에 뜻을 두고 ‘만학도(晩學徒)’가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탈북 취업자들의 직장만족도는 상당히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NKDB의 ‘직작 만족도’ 통계에 따르면 탈북 취업자들의 33.1%는 ‘매우 만족한다’ 46.2%는 ‘약간 만족한다’는 응답을 한 반면, ‘약간 불만족’ ‘매우 불만족’ 항목에 응답을 한 경우는 각각 14.8%와 5.9%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탈북자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할 때 기본적으로 북한에서의 경험과 비교해서 응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의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을 뿐만 아니라 탈북 취업자 스스로도 급여와 복지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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