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아픔 기록한 ‘차인표의 사진일기’ 화제

2002년 탈북자 25명의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 진입 사건을 다룬 영화 ‘크로싱’의 주연 차인표가 직접 제작한 ‘사진 일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크로싱’의 홈페이지(crossing2008.co.kr)에 소개된 차인표의 ‘사진일기’를 읽은 방문자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로 글을 옮겨 현재 다음(Daum)에서만 22만건을 상회하고 있으며, 마이클럽 게시판, 싸이월드, 네이트 등 에서도 8000건 이상의 이례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차인표는 탈북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느꼈던 슬픈 감정들을 담담하게 서술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투리 선생’ 이라는 제목의 일기에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영화사 회의실에서 탈북자들을 만났다. (중략) 압구정동의 탈북자들… 어울리지 않았다. 그들의 개인사는 우리 영화대본을 압도했고, 대화는 눈물과 한숨 없이 이어나갈 수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막막함’ 이라는 일기에서는 “배고픔, 절망, 절박함, 생이별, 죽음… 세상에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총망라 한 것 같은 그들의 아픈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그것은 머리로 이해되는 것이 아닌 심장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도무지 그것을 느낄 방법을 알지 못했다”며 탈북자들의 고통 앞에 겸손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차인표의 ‘사진일기’를 접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차인표씨의 ‘사진일기’를 통해 북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영화 ‘크로싱’에 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동안 뉴스에서만 보았던 북한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차인표씨의 글을 보니 다시금 생각을 하게 하네요. (아이디 ‘기록’)”,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느끼며 또 한번 이글을 읽고 나갑니다.(아이디 ‘이미라’)”, “어찌보면 비현실적일것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치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같이 아파하지 못해왔음이 부끄럽네요.(아이디 ‘주&수’)” 등 다양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 나선 열한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는 6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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