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살인범 中서 검거

동거녀와 그 가족 등 3명을 살해하고 해외로 도주한 탈북자 윤모(44)씨가 최근 중국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8일 “윤씨가 지난 1일 중국 단둥(丹東)에서 중국 공안에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입국한 윤씨는 재작년 3월 2일 동거녀 박모(사망 당시 41세)씨와박씨의 언니, 회사원 김모씨 등 3명을 살해하고 다음날 인천공항에서 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해외로 도주한 직후 인터폴을 통해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윤씨는 태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 중국에 밀입국한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살인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수배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은 중국 정부에 윤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할 방침이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회장은 “중국에서 ‘김송일’이란 가명을 썼던 윤씨는 북한과 무역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로 행세하면서 납북자와 이산가족의 생사를 확인해주는 브로커로 활동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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