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송중지 촉구 유럽6국 자전거 일주

한국, 미국, 일본, 몽골, 유럽 의원들이 참여해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에 반대하는 국제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유럽 6개국 일주 자전거 대행진이 내달 열린다.

기독교사회책임과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은 국내외 북한인권 운동가들과 이에 동조하는 4개국 의원들이 내달 보름가량 자전거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스위스, 영국의 주요 도시를 일주하며 탈북자의 강제북송 중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은 “베이징올림픽을 1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유럽의 주요 도시를 자전거로 순회하며 유럽 시민들과 국제사회에 중국이 탈북난민의 인권을 무시하면 2008년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리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전거 일주엔 북한인권 및 탈북자 지원 활동을 활발히 해온 황우여(한나라당) 의원도 참가 의사를 이미 밝혔으며,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PCNKR)’ 소속 미국과 일본은 물론 유럽쪽 의원들도 동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김 사무총장은 전했다.

주최측은 당초 이 행사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황우여 의원이 내달초 한나라당 전당대회 참석을 이유로 늦춰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일정을 다소 미루기로 했다.

주최측은 특히 탈북자 부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영화 ‘크로싱’의 주연인 차인표씨에게도 자전거 일주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차씨는 행사 참여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져져 참여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 행사엔 60∼70명이 참가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 네덜란드 헤이그.암스테르담.헤르토겐쉬, 독일 쾰른.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그를 거쳐 프랑스 스트라스버그.파리, 스위스 제네바를 거쳐 영국 런던에서 일주를 마친다.

이들은 거치는 나라마다 중국대사관 인근을 비롯해 주요 장소에서 캠페인과 공연을 할 계획이며 현지 정치인과 언론인, 인권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크로싱’ 시사회도 연다.

김 사무총장은 “전 세계 수많은 비정부기구(NGO)와 국제인권단체들이 중국 정부에 편지와 탄원서를 보냈으나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불법 이주자로 간주해 매달 500명 이상 강제 북송하고 있다”며 “유럽지역 국가들이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고 유럽연합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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